▲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국내 AI 스타트업들이 충성 고객을 확보하며 뚜렷한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라이너의 유료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구독 유지율이 97%에 도달했다. 올해 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배 증가했다. 뤼튼 또한 앱 이용자의 월 평균 사용시간이 304.72분으로 챗GPT(76.72분)를 크게 앞지르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 기업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모습이다.
구현모 전 KT(030200) 대표가 AI 시대에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리더 의존도를 낮춘기업 문화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 삼성전자(005930)는 바이두 AI 반도체 위탁생산 계획을 철회하는 결정을 내렸다.
정치권에서 토큰증권공개(STO) 법제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한국거래소는 토큰증권 매매 수수료 책정 작업에 착수했다.
■ AI 스타트업의 독자적 수익모델 구축
라이너와 뤼튼 등 국내 AI 스타트업들이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충성 고객층을 구축했다. 전문적 생성형 AI 검색 기술로 무장한 라이너는 매월 2만 7400원(에센셜)·3만 7900원(프로페셔널)의 이용료를 지불하는 고객들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특히 AI 사실 검증 정확도를 측정하는 심플큐에이 벤치마크에서 ‘라이너 리즈닝’은 95.3점을 기록하며 오픈AI GPT-4.5(62.5점)와 퍼플렉시티 딥 리서치(93.9점)를 능가했다.
뤼튼은 전 세계 11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라이너와 달리, 이용자의 몰입도에서 강점을 발휘했다. 이용자가 직접 AI 캐릭터를 만들거나 기존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캐릭터챗’ 서비스를 통해 일 매출 1억 원을 돌파했다.
■ AI 시대 조직문화의 혁신 방향
구현모 전 KT 대표는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혁신을 위한 소프트웨어(SW)를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가 제시한 ‘뾰족함(sharpness’'은 남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기업을 이끌어 나갈 역량과 비전을 뜻한다. 35년간 한 기업에서 공기업부터, 민영화, 그리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화를 경험한 그는 저성장 시대에 비용 절감이 아닌 구조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AI 환경에서는 조직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실행할 수 있는 문화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원칙이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규모의 기업에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업 전략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 격화로 삼성전자가 중국 바이두의 AI 반도체 위탁생산 계획을 철회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2나노 첨단 공정에서 바이두 칩을 제조하고 자사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탑재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그러나 미국의 강화된 대중 제재에 부담을 느껴 계획을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상황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에 중대한 도전으로 작용했다. 파운드리 경쟁력은 다양한 고객사의 대량 물량을 처리하며 향상된다. 애플과 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사들이 대만 TSMC에 집중된 상황에서 바이두 같은 대형 고객은 중요한 기회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미중 갈등이 결국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스타트업들에게도 새로운 지정학적 리스크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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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확도 높이는 AI 스타트업…충성고객 잡고 실적 상승세
- 핵심 요약: 라이너와 뤼튼이 차별화된 AI 서비스로 고객 충성도를 높이며 수익을 창출했다. 라이너는 전 세계 220여 개국에서 11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유료 이용자 중 약 90%가 대학생, 석박사 과정 학생, 연구원 및 전문직 종사자로 구성됐다. 특히 라이너의 기술력은 글로벌 대표 AI 서비스들을 넘어섰다.
2. “조직문화, 남다른 ‘뾰족함’ 있어야 기업 성장”
- 핵심 요약: 구현모 전 KT 대표가 AI 시대에 기업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리더가 바뀌어도 계속 좋은 성과를 내는 기업은 뾰족함을 기업 문화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며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조직의 유연성을 강조했다. KT는 그의 재직 기간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3. 트럼프 심기 건드릴라…삼성 ‘바이두 AI칩’ 포기
- 핵심 요약: 미중 무역 갈등이 한국 기업의 글로벌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바이두 AI칩 생산을 통해 반전을 모색했으나,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계획을 철회했다. 이는 엔비디아와의 HBM 공급 경쟁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스타트업 창업자 참고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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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토큰증권 ‘법제화’ 급물살 타자…거래소, 매매수수료 책정작업 착수
- 핵심 요약: 한국거래소가 토큰증권 매매 수수료 책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정치권에서 토큰증권공개(STO) 법제화 필요성이 부상하면서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등이 이미 토큰증권 발행 준비를 완료했다. 특히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표심 잡기’ 목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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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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