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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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석달째 경제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10일 KDI 경제 동향 3월호에는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건설업 부진과 수출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라는 평가가 담겼다. 경기 하방 위험 표현 수위도 경기 하방 위험 증대(1월), 고조(2월), 확대(3월)로 갈수록 높아졌다. 특히 1월 건설기성액은 8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하락세가 뚜렷했다.
미국이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자유무역 체제의 균열이 커지는 모양새다. 자동차 부품 중 20~30%가 철강·알루미늄으로 제작돼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수출기업들은 비상이 걸린 셈이다. 유럽연합은 ‘바이 유러피안’ 전략을, 중국은 560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로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섰다. 일본은 AI·반도체에 98조원 규모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지난해 대규모 세수펑크를 이유로 산업·기업 은행에서 1조 3000억 원 가량의 배당을 받아간 우리 정부와 대조되는 행보다.
■ 거시 경제 불확실성 증대
건설업 부진이 전후방 산업을 넘어 우리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인다. 건설업을 중심으로 한국 산업의 생산 증가세가 완만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한국 경제를 떠받쳐온 수출조차 흔들리는 모양새다.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가격이 반토막 나면서 1~2월 평균 수출은 4.8% 줄었다. 특히 2월 일평균 수출은 5.9% 감소했다.
■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가 오는 12일(현지 시간) 예정대로 시행될 전망이다. 글로벌 자유무역 시대가 저물고 산업정책이 다시 중요한 시기가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율 관세를 앞세워 제조업 부활을 추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국내 산업 지원 형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 금융시장 불안과 안전자산 선호
중국의 디플레이션 압박과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모양새다. 2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해 13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생산자물가지수도 2.2% 떨어지면서 2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미국의 낮은 고용지표도 글로벌 시장의 불안 심리를 부추긴 요소로 꼽힌다.
[CEO 관심 뉴스]
1. 석달째 “경기 하방 위험” 경고 수위 더 높인 KDI
- 핵심 요약: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건설업 부진과 수출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한국 경제의 기둥인 수출도 미국의 관세 인상을 앞두고 추가적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계엄 사태와 미국의 관세 전쟁 타격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 트럼프발 자유무역 균열…“대기업 패키지 대출지원을”
관련기사
- 핵심 요약: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로 국내 기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융정책을 확대해 기업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자본 확충과 대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중은행에 대한 정부의 밸류업 강조도 적정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3. 글로벌 금융시장, 무역전쟁과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에 요동
- 핵심 요약: 미국 미국 스탠더드앤푸어(S&P)500과 나스닥 선물지수가 10일 각각 0.5%, 0.6% 하락했다. 비트코인도 전날 대비 약 7% 떨어졌다. 미국의 무역 전쟁과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은 같은 날 상승세를 타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CEO 참고 뉴스]
4. 국가산단 中企 가동률 70% 붕괴…韓경제 뿌리 ‘흔들’
- 핵심 요약: 국가산업단지 내 50인 미만 기업의 가동률이 69.6%로 무너졌다. 특히 대기업 협력사가 밀집한 산업단지의 가동률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제조업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삼중고'의 직격탄을 맞은 결과다. 전문가들은 제조업의 위축은 대기업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의 실질적 지원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5. ‘약골’ 원화, 반전 모멘텀이 안 보인다
- 핵심 요약: 미 달러화 약세에도 원화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1% 넘게 절하됐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구조가 미국의 관세 위협에 취약한 현실이 그대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6. 與 “최고세율 인하 빼겠다”…상속세법 개정 급물살
- 핵심 요약: 국민의힘이 배우자 상속세 폐지를 중심으로 한 상속세법 개정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야당이 ‘부자 감세’라며 반대해 온 최고세율 인하는 최고세율 인하는 제외했다.현행 5억원인 상속세 일괄공제액과 배우자 공제액을 각각 8억원, 10억원으로 올리는 개정안이 논의되는 중이다.
[키워드 TOP 5]
경기하방위험, 무역전쟁, 원화약세, 중소기업위기, 정책금융활용,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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