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틀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11일 오전 8시 40분부터 수원시 경기도청 인근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개찰구 앞에서 '내란수괴 즉시파면'이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약 20분간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이)내란 수괴가 개선장군처럼 구치소에서 걸어 나왔다. 오만방자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며 "마음 같아서는 천막농성이든 단식농성이든 하고 싶지만, 도지사로서 현직에 있기 때문에 근무시간 전이나 후에 1인 시위를 통해 조속한 탄핵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전 검찰의 상사이자 내란 수괴에게 복종하고 뒷받침해주는 결정을 내린 검찰총장의 사퇴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는 탄핵 심판과는 전혀 별개의 건인 만큼 탄핵 인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고 짚었다.
김 지사는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돼야지만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빠른 탄핵 인용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날 오후 6시 2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수원역 12번 출구 앞에서 같은 손팻말을 들고 퇴근길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지사는 앞으로 출근긴·퇴근길 1인 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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