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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홈플러스 사태'에 與野 “MBK 김병주, 증인으로 부를 것”

여야 간사 “매우 중대한 상황”

11일 증인 확정·18일 현안질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다음주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금융당국 등을 대상으로 긴급 현안질의를 추진한다. 여야 모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 이견이 없어 김 회장이 처음으로 국회 상임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정무위 여당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제2의 티메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중대한 상황”이라며 “동행명령장을 발부해서라도 김 회장을 출석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간사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통화에서 “사안이 심각하다”면서 “과거 고려아연 때처럼 출석 대상이 부회장급으로 바뀌는 일은 없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무위는 11일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홈플러스·MBK파트너스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 관련 증인 명단을 확정하고 오는 18일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무위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등도 증인으로 불러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대책 마련 및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정치권은 특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 측의 배임 행위가 있지 않았는지 집중 질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과거 수차례 국회 상임위 및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실제 출석한 적은 없다. 김 회장은 지난해 10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이슈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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