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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휴젤, 올릭스 지분 전량 매도… "최대 250억 차익" [Why 바이오]

보유 중이던 35.5만주 전량 처분

30억 투자 후 2차에 걸쳐 매각

올릭스 한달새 주가 200% 상승


휴젤(145020)이 보유하고 있던 올릭스(226950) 지분을 전량을 매도해 최대 250억 원에 가까운 차익을 남겼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보유 중이던 올릭스 35만 5592주를 지난달 전량 매도했다. 올릭스가 지난달 7일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최대 6억 3000만 달러(9116억 원) 규모의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신약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이후다. 올릭스가 일라이릴리와의 계약 공시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4만~5만 원대에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금액은 최소 14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휴젤 측은 “올릭스와 2023년 비대흉터 치료제 아시아 지역 기술이전 계약을 해지한 이후 투자적 판단을 거쳐 최근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휴젤은 2015년 비상장사였던 올릭스에 30억 원을 투자해 37만 7796주를 확보했다. 올릭스로부터 비대흉터 치료제 ‘BMT101’을 기술이전한 뒤 단행한 전략적 투자였다. 당시 주당 지분 가치는 7940원이었다. 휴젤은 2020년 올릭스 지분을 1차 매각해 90억 원에 가까운 투자 수익을 올렸다. 당시 올릭스 주식 20만 주를 주당 5만 825원에 처분해 102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휴젤의 보유 주식이 17만 7796주로 줄었지만, 이후 올릭스가 무상증자를 단행해 다시 35만 5592주로 늘었다. 결국 30억 원 투자 후 두 번의 매각을 통해 총 200억~250억 원의 차익을 올렸다.

한편 한 달 새 200% 가까이 올랐던 올릭스 주가는 뒷걸음치고 있다. 올릭스의 대규모 전환청구권 행사 공시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올릭스는 이달 26일 70억 8000만 원 규모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된다고 7일 공시했다. 전환가액은 주당 1만 3526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3분의 1 미만이다. 이로 인해 발행되는 주식 수는 약 52만 주로 총 주식수의 2.81%에 해당한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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