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독일 제약기업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GLP-1·FGF21 이중작용항체인 ‘BI 3006337’의 기술이 반환된 여파에 따라 유한양행(000100)의 목표 주가를 22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하향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과 8억 7000만 달러 규모로 계약했던 MASH 치료제 BI3006337이 반환됐다”며 “임상 1상 진행 중이었으며 선급금 4000만 달러와 임상 1상 시작에 따른 1000만 달러를 수령했지만 임상 결과 공개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짚었다.
다만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반환된 BI3006337의 신약 가치 5364억 원 제외 및 피어 그룹 멀티플 조정에 따라 적정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내렸다. 김 연구원은 “기술 반환 사유는 약물의 문제보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GLP-1, FGF21 병용이 이점을 보인 바 있어 향후 추가적인 기술이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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