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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제로슈가로 전세계 시장 잡는다…나홀로 웃는 빙그레

지난해 영업이익 17% 증가

글로벌 건강 트렌드 반영 제품↑

증권사, 줄줄이 목표주가 상향





빙그레(005180)가 지난해 해외 수출 호조와 수익성 개선으로 식품업계 부진 속에서도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건강 트렌드에 맞춘 빙과·우유 제품 확대로 올해에도 주가 상승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해 매출은 1조 46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7% 증가한 1313억 원을 기록했다. 빙그레의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은 주가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빙그레는 최근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빙과·우유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빙과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2022년 롯데웰푸드 추월한 뒤 격차 꾸준히 벌리고 있고, 우유 업계에서도 2021년 남양유업을 제친 뒤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법인이 있는 중국·베트남·미국 중심으로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당분간 빙그레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 현지서 바나나맛 우유 판매 증대 △식물성 메로나의 북미·유럽·오세아니아 진출 △ZERO 라인업 확장으로 국내 시장 수익성 개선 등이 주가 상승 주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최근 대신증권과 IBK투자증권은 각각 목표주가를 12만 원,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품 특성 상 상반기 수출이 집중되고 있지만 수출 지역 확대를 통해 계절성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제로 라인업 확장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도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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