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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압박에 기술력 높이는 韓 철강… 고려제강, 케이에이티 지배력 강화 [헤비톡]

고려제강이 제작한 선재 제품. 사진 제공=고려제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에 대해 일괄적으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국내 철강 업계가 고부가 철강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8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고려제강(002240)은 초전도소재 자회사 케이에이티 주식 600만 주를 300억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고려제강은 “케이에이티의 미래 사업에 대한 역량 강화를 통해 회사의 제2의 도약을 실현하기 위함”이라며 “고온초전도 시장 성장에 대비한 파일럿 설비 구축 및 시장 진입 준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제강이 고부가 철강재 사업을 하는 케이에이티와의 협력 범위를 넓힌 것은 미국의 철강 관세 정책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2일부터 철강 품목에 대해 예외 없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연 263만 톤을 미국에 수출해 온 국내 철강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일부 철강 업계는 미국에서 생산하기 어려운 에너지용 강관 등의 기술력을 토대로 협상 여지가 생길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고려제강이 초전도소재 자회사인 케이에이티에 대한 지배력을 높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초전도 철강재는 저항 없이 막대한 양의 전류를 통하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이온도 또한 훌륭한 소재로 평가받는다.

케이에이티는 핵융합용 초전도 선재 제조 및 판매를 위해 고려제강이 출자한 자회사다. 글로벌에서 손꼽히는 초전도 선재 제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핵융합 발전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초전도선재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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