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야디(BYD)가 국내 첫 출시 모델인 ‘아토3’의 출시가 지연되면서 사전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30만 원의 충전 크레디트 보상을 제공한다.
BYD코리아는 7일 홈페이지 안내문을 통해 “출고 지연으로 고객이 겪는 불편과 우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책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BYD코리아는 국내 전기차 출시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환경부의 인증 절차를 진행해 왔다. 대부분 절차는 끝냈지만 산업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신고, 한국환경공단의 보급평가 인증은 마치지 못했다. BYD코리아는 지난달 28일 인증을 위해 뒤늦게 추가 정보를 제출했지만 환경부는 자료가 미비하다며 보완을 요구한 상태다.
BYD는 출고 지연에 30만 원 충전 크레디트 보상을 제시했는데 이는 차량 출고 시점에 제공된다. BYD에 따르면 출고 개시는 환경부의 무공해 통합누리집과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고시 등재가 완료될 때 시작될 예정이다. 보조금 책정 등 고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출고 시기는 다음 달 중순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BYD를 포함한 스마트 자동차 분야에 대한 실태 점검을 진행한다. BYD의 국내 진출로 차량 이용자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개인정보위는 “실태 점검을 조속히 진행해 우리 정보 주체의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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