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상장 리츠(부동산투자회사)에 대한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국토교통부는 7일 리츠협회, 14개 상장리츠 운용사(AMC)가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리츠 정책방향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자산 운용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해달라고 리츠업계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현재 리츠 관련 금융 사고가 터진 스타엠리츠와 마스턴투자운용을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의 ‘마스턴 11호’는 충남 천안 소재 뉴스테이 사업을 기반으로 조성한 리츠다. 시행사의 모회사이자 자산관리회사인 한 업체가 임차인이 낸 임대료와 보증금 50억 원을 별도 계좌로 무단 수취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 스타에스엠리츠에서는 현직 임원이 30억여 원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져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리츠가 보다 주주 친화적이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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