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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홈플러스 납품 정상화…"금융 조치 협의 이뤄져"





오뚜기(007310)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던 홈플러스 납품을 재개했다.

오뚜기는 홈플러스와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돼 이날 오후부터 정상 납품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오뚜기 관계자는 “금융 조치에 대한 협의가 이뤄져 정상적으로 물품을 납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다른 협력사들도 홈플러스의 자금 집행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지와 타사의 납품 재개 여부를 파악하는데 분주한 상황이다. 홈플러스에 제품 출하를 중단했던 일부 기업들은 전날 홈플러스로부터 대금 지급에 대한 공문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식품사 관계자는 "현재 물품 납품을 일시 중단한 상황이긴 하지만 거래 정상화 재개를 위해 홈플러스 측과 지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4일 법원이 홈플러스가 신청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받아들여 모든 채권에 대한 변제가 일시 중단됐었다. 홈플러스의 자금 집행이 전날 오전까지 묶이자 오뚜기·롯데웰푸드·롯데칠성·삼양식품·동서식품·LG전자 등이 잇달아 납품을 중단했다. 홈플러스는 전날 오후부터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하면서 납품 중단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 원이고 영업활동으로 유입되는 순 현금도 이달에만 약 3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반상거래 채권을 지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해 순차적으로 전액 변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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