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3가 ‘2025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기아 EV3는 2월 1차 심사에서 소형 크로스오버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된 데 이어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문별 최고의 자동차에 오른 현대차 싼타페(대형 크로스오버 부문), 현대차 아이오닉 5N(고성능차 부문), 스즈키 스위프트(소형차 부문), 스코다 수퍼브(패밀리카 부문), 미니 컨트리맨(중형 크로스오버 부문), 폴스타 폴스타4(비즈니스 부문) 등 경쟁 모델을 제친 셈이다.
영국 올해의 차 공동 회장인 존 칼렌은 “기아는 EV3를 통해 EV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며 “EV3는 사양·주행거리·디자인을 높게 평가받아 강력한 경쟁 후보를 앞섰다”고 전했다. 영국 올해의 차는 매년 영국에서 활동하는 자동차·비즈니스·테크 등 산업 전문 기자를 중심으로 한 심사위원단 31명이 12개월 이내 출시된 차량들을 대상으로 심사와 투표를 진행해 선정된다.
기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유럽 전기차 격전지인 영국에서 왕좌를 차지하면서 부쩍 고무된 분위기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EV9에 이어 올해 EV3가 영국 올해의 차를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전기차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영국에서 EV3는 고객에게 대중적이고 접근성 높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아 EV3는 지난해 5월 처음 공개된 후 올 2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1만 5537대가 판매됐다.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판매량은 올 해 1월 기준 총 5만 413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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