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적자를 낸 iM증권이 오프라인 영업을 강화하면서 올해 실적 반전을 꾀한다.
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iM증권 서울금융센터는 최근 ‘런테크’ 사업을 시작했다. 런테크란 런치(점심)와 재테크의 합성어다. 점심시간을 집중적으로 활용한 전략으로 연말 소득공제 절세 방법, 금융 상품, 보험료 절약 등 각종 투자 솔루션을 제공한다.
여기에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공인인증서, 보이스 피싱 방지, 스마트폰 사용법 등 무료 교육도 진행 중이다. 디지털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금융시장 접근성을 높여 보다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해졌다. iM증권 관계자는 “금융센터 내방 고객을 늘리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iM증권 본사 차원에서는 온라인 영업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iM증권은 5월 29일까지 비대면 스마트지점 신규·휴면고객 대상 계좌 개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비대면 신규 계좌 개설의 경우 0.01%의 수수료를 제공하고 미국 주식은 0.069%의 수수료를 책정했다. 신용 융자 금리도 6개월간 4.3%로 적용해 고객 유치에 나선다. 통상 증권사의 신용 융자 금리는 9% 수준이다.
온·오프라인 영업망 동시 강화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에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iM증권은 2023년 56억 원, 지난해 210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iM증권의 실적 저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업계 전반에 발생해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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