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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포스코 3사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美 관세 리스크 반영해 조정

철강 부진에 설비투자 부담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6일 POSCO홀딩스(005490)와 자회사인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등 포스코 그룹 3사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철강 부문의 수익성이 여전히 낮은 가운데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본 결과다.

이날 S&P는 “포스코 그룹의 핵심 사업인 철강 부문의 영업 환경이 여전히 어렵고 중국발 공급과잉과 수요 부진이 겹친 상태”라며 “2차전지 소재 사업도 전기차 수요 둔화와 리튬 가격 약세 등으로 적자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향후 1년 동안 영업 실적이 다소 개선될 수 있으나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의 철강 관세가 실적 전망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포스코는 대미(對美) 직접 수출 비중이 크지 않더라도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기 때문이다.

S&P는 미국 관세의 부정적 영향이 크게 반영되고, 2차전지 소재 사업부 적자가 심화되면서 포스코홀딩스의 수익성과 현금 흐름이 예상보다 약화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용등급도 동반 하향 조정된다. 다만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1.5배 이내로 개선될 경우 다시 ‘안정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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