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벼 재배 면적을 일정 부분 감축해야 농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타 작물 전환 등을 통해 재배 면적을 감축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6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업무 성과와 계획을 발표했다.
강 회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벼 재배 면적 조정제’에 대해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회장은 “1인당 쌀 소비량이 많이 감축된 만큼 재배 면적을 일정 부분 줄여야 쌀 산업이 구조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8만 ㏊의 벼 재배 면적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강 회장은 또 “‘돈 버는 농업’을 만들기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도입이 가능한 보급형 스마트팜을 올해 1000여 농가에 보급하겠다”며 “앞으로도 (보급을) 지속 확대해 노동력은 절감하고 영농비 부담은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팜은 인공지능(AI)을 통해 적합한 재배 환경을 제어할 수 있어 기후변화와 농촌 인구 소멸의 해법으로 꼽힌다.
아울러 강 회장은 “농협 적자 계열사는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려 정비할 것”이라며 “책임경영을 통한 역할론을 강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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