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5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2212억 원을 예상하며 4년 만에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매출액은 19조4000억 원을 예상했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롯데케미칼 보고서를 내고 이처럼 관측하면서 “글로벌 에틸렌의 수급 개선 속에 유가하락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올 1분기 부터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20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직전 보고서에서는 22만 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 6만1000원 대비로는 228%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유안타증권은 특히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에 올 1분기부터 기초화학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규원 연구원은 “에틸렌 글로벌 증설이 줄어들고 있다”며 “순증설 규모는 2022년 1011만톤, 2024년 628만톤, 2025년 280만톤 등”이라고 짚었다.
이어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은 석화 원료인 나프타(Naphtha) 원가를 낮출 수 있다”며 “종전→러시아 원유 수출확대→원유가격·나프타 하락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해로 직도입이 가능해져 수입 운송비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롯데케미칼의 2024년 말 순차입금 규모는 6조9000억 원으로 재무부담 축소를 위한 노력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올해 1월 무보증 회사채 2조 2000억원을 은행보증채(롯데월드타워 담보)로 전환해 조기상환 부담에서 벗어났다”며 “또 자산 매각으로 만기 회사채 9200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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