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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 회생절차 개시한 홈플러스 신용등급 'D'로 강등

한신평과 한기평 나란히 하향 조정

회생 계획 확정까지 채무 상환 안돼

서울 시내의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연합뉴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4일 기업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된 홈플러스의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D’로 내려 잡았다.

한신평과 한기평은 이날 신용등급 강등 이유에 대해 “동사가 2025년 3월 4일자로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하고 서울회생법원이 동 일자로 개시 결정을 내린 점을 반영했다”며 “홈플러스가 정상적인 영업 지속 가능성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홈플러스 금융 채무의 적기 상환 훼손으로 채무 불이행 사태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으로 홈플러스의 모든 금융 채무는 동결되고 회생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의 상환은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홈플러스는 이날 오전 0시 3분께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했다. 서울회생법원은 대표자 심문을 한 뒤 신청 11시간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법원은 이날 사업 계속을 위한 포괄 허가 결정도 함께 발령했다. 홈플러스는 회생 신청 전과 동일하게 정상 영업을 계속하면서 회생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앞서 한신평과 한기평은 지난달 27일 실적 부진 장기화와 영업 둔화를 이유로 홈플러스의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서민호 한신평 연구원은 당시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영업 적자로 전환 이후 제한된 수준의 외형 회복과 인건비·임차료·상각비 등 높은 고정 비용 부담 하에서 장기간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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