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이 '삼삼데이(3월 3일)'를 맞아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인 돼지고기 판매 행사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매출 급증으로 이어졌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28일부터 3월 3일까지 '고래잇 페스타' 행사를 통해 국산 삼겹살·목심을 100g당 966원, 수입 삼겹살·목심은 100g당 779원이라는 초특가에 판매했다.
행사 기간 4일 동안 이마트는 국산 삼겹살 320여t, 수입 삼겹살 120여t 등 총 440여t의 돼지고기를 판매했다. 이는 평소 주말 판매량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며, 행사 물량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
이마트 주요 점포에서는 오픈 전부터 최대 250명 이상의 고객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홈플러스도 창립 28주년 '홈플런 is BACK' 행사에서 캐나다산 삼겹살·목심을 100g당 790원에 판매한 결과, 연휴 기간에만 약 488t이 팔려 판매량이 전월 대비 447% 급증했다. 전체 축산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319%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삼삼데이 일주일 전부터 캐나다·미국산 삼겹살과 목살을 100g당 890원에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본행사 기간에는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을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했다. 롯데마트는 품질 논란을 의식해 초저가보다는 AI 선별 시스템을 활용한 고품질 전략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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