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이 대리점을 찾아 "올 해 판매 성장을 목표로 쉐보레, 캐딜락, GMC 등 GM 글로벌 브랜드의 프리미엄 차량을 국내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생산 물량의 약 90%를 수출하는 한국GM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 위협에 철수설까지 거론됐는데 비자레알 사장이 직접 나서 국내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것이다.
한국GM은 비자레알 사장이 지난달 말 '먼슬리 커넥트(Monthly Connect)' 프로그램 일환으로 쉐보레 신촌 대리점을 찾아 카매니저들을 격려하고 판매 향상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비자레알 사장은 "우수한 품질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영업 최전선에서 수고하는 카매니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올 해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해 서비스 인프라도 개선한다. 한국GM은 지난해 7월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제품 경험-구매-서비스’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프리미엄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서울서비스센터를 완공했다. 또 최첨단 시설을 갖춘 동서울과 원주 서비스센터 신축을 진행하며 고객 만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한국GM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자동차 관세 부과시 대응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앞서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기적으로는 기존 공장의 생산을 전환해 관세 효과에 대응할 능력을 갖췄지만, 관세가 영구화하면 공장 이전 여부와 생산 할당 정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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