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 생산·소비·투자 등 국내 산업 활동 수준을 보여주는 3대 지표가 일제히 감소했다.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4년 11월 이후 두 달 만이다. 특히 설비투자는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면서 가파른 낙폭을 보였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5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全)산업 생산지수는 111.2로 전월보다 2.7% 하락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 -1.2%, 12월 1.7%로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부문별로는 제조업(-2.4%)을 포함한 광공업(-2.3%) 생산이 감소했다. 기계장비, 전자부품, 도소매, 운수창고 등의 생산이 감소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도 0.6% 감소하면서 한 달 만에 방향을 재전환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1%) 판매가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2.6%), 화장품 등 비내구재(-0.5%)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투자와 건설수주도 부진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12.6%) 운송장비(-17.5%) 모두 줄어 전월 대비 14.2%나 감소했다. 건설기성이 4.3% 감소했으며 건설수주 역시 25.1% 줄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