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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휴전' 이스라엘, 가자지구에 구호품 반입 중단

네타냐후, 하마스에 1단계 휴전 연장 압박

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진입 예정이었던 구호물품 지원 트럭들이 이집트 쪽 국경에에 줄지어 서 있다. AF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압박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구호품의 가자지구 반입을 차단했다.

이날 이스라엘 총리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미국의 제안을 하마스가 이를 계속 거부한다면 추가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은 이슬람의 단식월인 라마단(3월 29일) 기간과 유대교의 명절인 유월절(4월 20일)까지 휴전 1단계를 연장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양측이 이에 합의하는 즉시 하마스가 남은 이스라엘 포로(59명) 절반을 돌려보내고 이후 영구 종전이 합의되면 나머지 절반을 송환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논의는 지난 1일 1단계 종료 후 여전히 교착상태다. 남은 이스라엘 인질 석방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단계적 철수를 놓고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인도적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싸구려 협박이자 전쟁범죄이며 합의를 어기고 2단계 협상을 회피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며 비판했다. 유엔 등 국제사회도 이스라엘의 구호품 반입 중단 결정을 일제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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