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이 항일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열사와 회화나무를 기념할 수 있는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SGI서울보증 본사 부지는 정신여학교의 옛터다. 김마리아 열사는 정신여학교(현 정신여중·고)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교사로 재직했으며, 항일여성운동단체 대한민국애국부인회를 이끌었다. 당시 김마리아 열사는 일본 경찰의 수색에 대비해 3·1운동 관련 비밀문서와 태극기, 한국 역사책을 교정 뒷마당에 있던 회화나무 구멍에 숨겼다. 이 회화나무는 '독립운동 나무'라 불린다.
SGI서울보증은 김마리아 열사와 회화나무를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회화나무는 지난해 12월 폭설로 쓰러진 후 안전상의 이유로 제거된 바 있다.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는 온라인 추모관 자필 추모글을 통해 "김마리아 열사를 추모하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SGI서울보증은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이 독립운동의 숭고한 발자취를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