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한 일본인 여성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7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50대 일본인 여성 A씨를 입건해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김씨가 군 복무를 마친 다음 날인 지난해 6월 13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연 팬 1000명과의 '포옹 행사'에 참석해 김씨의 볼에 입을 맞췄다.
관련기사
김씨가 난처하고 당황해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A씨의 행동은 '성추행 논란'으로 번졌다.
이후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목에 입술이 닿았다. 살결이 굉장히 부드러웠다"고 적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국민 신문고를 통해 한 누리꾼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하고 일본 인터폴과 공조해 A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지난달 입건했다. 경찰은 A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당사자가 응하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은 김씨를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