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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전기차 구분 사라진다…'충전 혁신' 시동거는 기아

전기료 저렴한 시간

스마트 충전 서비스

네덜란드 먼저 선봬

美 7개주에선 'V2H'

전기료 쌀때 충전후

비쌀땐 집에 활용도

집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기아 EV9 모습. 사진 제공=기아




기아(000270)가 네덜란드와 미국 일부 지역에서 스마트충전과 V2H(Vehicle to Home) 등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비스 확대를 통해 일상에서 전기차 활용도가 높아지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극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충전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첫 단계로 네덜란드에서 스마트 충전서비스를, 미국에서 V2H 비상전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 “각국에 적합한 서비스를 도입해 전기차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모빌리티 라이프를 선사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에서 선보이는 스마트 충전서비스는 전기차에 충전 플러그를 꼽아두기만 하면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시스템이 자동으로 시간대별 전기료 차이를 비교하고 가장 저렴한 시간에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네덜란드는 개인 주택 거주 비율이 높아 스마트 충전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호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자는 스마트 충전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기아 스마트 차지’를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충전량과 에너지 비용 절감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아는 향후 스마트 충전서비스와 연동해 전기차의 잉여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V2G’ 서비스 도입도 검토 중이다. V2G는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망으로 다시 공급하는 기술이다. 전력 수요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 차세대 에너지 관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등 미국 7개 주에서는 V2H 비상 전원 서비스를 개시한다. V2H는 전기차를 가정의 전력원으로 활용하는 서비스다. 전기료가 저렴할 때는 전기차를 충전하고 비쌀 때는 전기차에 충전한 전력을 집에서 사용할 수 있어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정전 등 비상시에는 전기차에 충전한 전력을 가정용으로 대체해 사용할 수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해외시장 상황을 고려해 스마트 충전과 V2H 비상전원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도 연내 관련 서비스를 개시한다.

기아의 스마트 충전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아 스마트 차지.’ 사진 제공=기아


한편 기아는 기존 온라인 쇼핑몰 ‘카앤라이프몰’을 전면 개편해 ‘기아샵’을 공식 오픈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아샵은 크라우드 펀딩, 고객 체험단 운영, 상품평 작성·공유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차종별 맞춤형 상품·서비스뿐 아니라 가전·뷰티·레저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단순한 온라인 쇼핑몰을 넘어 고객과 소통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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