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피노바이오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총괄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ADC는 암세포를 탐색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페이로드가 연결체인 링커를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의 차세대 항암제다. 해당 과제는 ADC 생산 국산화와 대량생산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220억 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8년 12월까지 총 3개의 세부과제로 진행된다. 피노바이오는 향후 전임상 및 임상 시료 생산을 위한 ADC 합성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경보제약(214390)과 KBIO헬스는 주요 원료의 대규모 합성과 정제 기술을 담당한다. 넥사는 AI 기반 ADC 제조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맡는다.
ADC 생산은 고도의 기술과 엄격한 품질 관리가 요구되는 분야로 해외 의존도가 높다. 이번 국산화 사업을 통해 ADC 핵심 소재와 생산 공정의 국내 자립 기반을 구축하면 원재료 조달 안정성 확보와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높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제약사들이 ADC 신약 개발 시 상업화 비용과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피노바이오는 이번 과제를 발판으로 국내외 제약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기술이전 및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ADC 생산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국내의 고품질 ADC 대량 생산 기술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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