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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에서 다시 신약개발로? '한방' 노리는 바이오 투자자들 [Why 바이오]

기술수출 계약으로 투심 회복 움직임

올릭스·오름테라퓨틱 등 연일 상승세

"주가상승만으로 투심 회복 평가 일러"

이미지투데이




최근 바이오 섹터 투자 흐름이 인공지능(AI) 진단·의료기기에서 다시 신약 개발사로 움직이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최근 기술수출 '빅딜'에 성공한 올릭스(226950)·오름테라퓨틱(475830) 등이 주식시장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춤했던 신약개발사 투자심리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올릭스는 전일대비 3.55% 오른 4만 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릭스 주가는 지난 7일 일라이 릴리와 9100억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발표한 이후 연일 상승세다. 올릭스 주가는 24일 종가 기준 4만 3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7일 대비(1만 7930원) 143.73% 상승한 수치다. 올릭스의 기술수출은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의 첫 대규모 기술수출이다. 이번 계약은 대사이상지방간염(MASH)과 심혈관·대사질환을 표적하는 임상 1상 물질인 ‘OLX702A’의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체결됐다. 올릭스가 릴리에 독점적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계약으로 총계약금은 선급금·마일스톤을 포함해 6억 3000만 달러(약 9116억 7300만 원)다.

14일 상장한 오름테라퓨틱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름테라퓨틱은 현재 전일 대비 0.74% 오른 3만 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첫날 종가 2만 1800원에서 24일 종가 기준 3만 4000원 기록하며 55.96% 상승했다.

'차세대 항암제'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선두주자로 평가되는 오름테라퓨틱은 최근 2년간 글로벌 빅파마와 연이어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2023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에 이어 지난해 7월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를 상대로 1조 원 이상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신약개발 분야는 실패 리스크가 커 그동안 상대적으로 매출 흐름이 가시적인 AI 진단, 의료기기 분야로 투자가 몰렸었다. 하지만 최근 올릭스·오름테라퓨틱 등의 활약 덕분에 다시 신약개발 분야로 투심이 움직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약개발은 계약 한 건만 터지면 수 천 억 이상이 발생하니까 '한 방' 싸움이다"며 "최근 신약개발 회사들의 좋은 계약 사례들이 나오면서 투자 분위기가 신약개발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 상승만으로 투심 회복을 평가하기에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벤처캐피탈(VC)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등락이 심하기 때문에 주가 상승만으로 투자 회복을 논하기에는 아직 의구심이 있는 상황"이라며 "매출 내기 어려운 신약개발사는 임상 진행 일정을 계획대로 달성해 신뢰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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