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192820)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자 주가도 7% 이상 급등하며 호응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3분 기준 코스맥스는 전장 대비 7.03% 오른 16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맥스는 전날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 1661억 원, 영업이익 1754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9%, 51.6%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무려 133.9% 성장한 884억 원을 기록했다. K뷰티가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상위 고객사의 주문 물량 확대와 소규모 고객사의 가파른 성장세가 합쳐지며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코스맥스의 호실적에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스맥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상향했다. 교보증권은 20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현대차증권은 18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각각 올렸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부터 동남아 지역 법인의 매출과 수익성이 미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상쇄하기 시작했다”며 “올해는 전사 이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