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다음 달부터 빵과 케이크 110여종의 가격을 평균 약 5% 인상한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다음 달 1일부터 데일리우유식빵을 기존 3500원에서 3600원으로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단팥빵 가격은 1800원에서 1900원으로 인상되고, 낙엽소시지브레드는 2600원에서 2천700원으로, 폭신폭신모닝롤은 3600원에서 37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케이크 중에선 부드러운 고구마라떼 케이크가 3만원에서 3만1000원으로 비싸진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주요 원재료와 각종 제반 비용이 올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9월에도 한 차례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당시 뚜레쥬르는 선물용 양과 제품과 우유·음료 등 제조사 매입 제품 51종의 판매가를 평균 5.6% 올렸다. 요거트 웨이퍼샌드(1만7000원)와 세가지맛양갱세트(1만9000원)은 값이 1000원 상승했다. 버터 샤브레쿠키 가격은 300원 오른 6000원으로 인상했다. 다만 빵류는 가격을 동결하고 일부 제품 값을 오히려 내렸다. 구체적으로는 후레쉬크림빵과 땅콩크림빵, 완두앙금빵 판매가를 평균 6.7% 낮췄다. 하지만 물가 상승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약 5개월 만에 빵과 케이크 가격도 인상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도 지난 10일 빵 96종과 케이크 25종 등의 가격을 평균 5.9% 인상했다. 주요 제품별로 살펴보면 '그대로토스트'가 3600원에서 3700원으로 '소보루빵'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딸기 블라썸 케이크'는 1만9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오른다. 파리바게트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23년 2월 이후 2년 만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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