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코오롱인더(120110)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익을 기록했음에도 올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코오롱인더의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11% 올려 잡았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코오롱인더의 목표 주가를 기존 3만 5000원에서 3만 9000원으로 11% 상향 조정했다. 산업자재·화학의 견조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제거돼 올 1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윤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525억 원으로 추정했다.
윤 연구원은 “PET 타이어코드는 전 분기에 이어 영업이익률(OPM) 10%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라미드는 미국 BEAD(광대역 인터넷 인프라 구축 지원법)에 따른 광케이블 수요 회복, 중국 5G 통신망 투자 등 영향으로 완만한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아울러 코오롱인더가 중국 경기부양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했다. 윤 연구원은 “코오롱인더가 수지 사업부를 중심으로 연간 실적 추정치를 10%가량 상향 조정했다”며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와 이구환신 정책, 제한된 글로벌 증설 등을 감안할 때 PET 타이어코드는 올해 견조한 실적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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