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오는 26~2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참석차 출국했다고 기재부가 23일 밝혔다. 김 차관은 G20 기간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펀더멘털 구축과 과감한 구조개혁을 알리는 동시에 독일 등 주요국과 양자 면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G20 의장국인 남아공이 제시한 ‘연대·평등·지속가능성’이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된다. 다만 올해 첫 G20 회의는 다소 맥이 빠진 채 열리게 됐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불참하는 데다 중국·일본 재무장관도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인 3역’을 소화 중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장고 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기재부 장관이 G20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2008년 11월 이후 17년 만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참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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