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으로 야심차게 선보였던 ‘메이플스토리2’의 서비스를 10여 년 만에 접는다. 저조한 성적과 함께 최근 게임 업계에 이어지고 있는 비용 효율화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2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상황에서 고객님들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더 이상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5월 29일을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넥슨은 이날부터 메이플스토리2의 결제 서비스를 종료한다.
넥슨이 2015년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2는 원작 ‘메이플스토리’ 게임을 3D 환경으로 옮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원작 메이플스토리는 현재까지도 ‘던전앤파이터·FC’ 시리즈와 함께 넥슨의 실적을 견인하는 히트작이지만, 그 후속작인 메이플스토리2는 출시 당시 부족한 그래픽 수준과 콘텐츠가 혹평받으며 흥행에 실패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22년 중국을 마지막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정리한 바 있어 메이플스토리2의 국내 서비스 종료 또한 예견된 일이었다”며 “최근 몇 년동안 게임 업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경영 효율화 기조 역시 (서비스 종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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