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298380)의 주가가 장 마감을 앞두고 급등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 중인 각종 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의 주가는 장 마감 직전 급등해 4만 69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21.19% 상승했다. 전일에는 3만 9500원에서 3만 8700원으로 -2.03% 하락 마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와 관련해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주가 급등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의 상업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미국 컴퍼스테라퓨틱스는 에이비엘바이오에서 기술이전한 이중항체 항암제 ‘ABL001’의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 2/3상 톱라인(주요 지표)을 1분기 중 공개한다. 현재 ABL001은 1차 치료 이후 2~3차 치료를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현재 치료 옵션이 화학항암제로 제한된 담도암의 특성상 미충족 수요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ABL001을 패스트트랙 심사 대상에 지정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신약의 심사 기간은 6개월로 단축된다. 이론적으로는 연내 FDA 승인도 가능한 셈이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맺을 것이란 기대감도 유효하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지난달 기업설명회를 열고 “에이비엘바이오가 여태까지 맺은 가장 큰 기술수출인 사노피 딜보다 더 큰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노피의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 ‘ABL301’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최대 1조 4700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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