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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웃음 많았던 연기자로 기억되길”…‘아저씨’ 감독도 추모

사진=공동취재단




배우 김새론(25)이 16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영화 ‘아저씨’를 연출한 이정범 감독이 고인에 대한 애틋한 추억을 전했다.

이정범 감독은 17일 연예매체 OSEN과의 인터뷰에서 “새론이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인 것 같다”라며 “새론이는 천재라기보다 감수성이 뛰어난 어린 아이였다”며 고인과의 작업을 회상했다.

이 감독은 당시 11세였던 김새론의 남다른 연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다른 아역배우들이 흉내 내거나 과장된 연기를 할 때 새론이는 달랐다”며 “마치 21살 배우와 대화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감독은 김새론의 연기가 단순한 트레이닝의 결과가 아닌 타고난 감수성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의 감정을 다루는 직업인 만큼 타인의 감정을 연기하는 데 있어 뛰어난 감수성을 지녔다”라며 “사람에 대한 이해도 높았기 때문에 ‘아저씨’에서 보여준 연기는 대부분 그렇게 만들어지고 나왔다”고 평했다.

이 감독은 ‘아저씨’의 성공에 김새론의 공이 컸음을 인정했다. 그는 “어린 아이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어른의 감정을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감독으로서 그 감정에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았고 ‘아저씨’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라며 "김새론 양의 그 연기, 감정 연기에 빚진 게 있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고인이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 친구가 실수한 부분도 있고 공인으로서 많은 질타를 받았지만 그 모습으로만 기억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내 가슴 속에선 여전히 ‘아저씨’의 새론이로 남아 있고 (그렇게)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에서 촬영을 즐기며 웃음이 많았던 연기자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애도를 표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20분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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