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미국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ETF) ‘RISE 미국 나스닥100 ETF’의 순자산이 1조 원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RISE 미국 나스닥100 ETF’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상징인 나스닥 시장 내 핵심 우량 기업에 현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애플·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테슬라 등을 필두로 한 시가총액 상위 100여 개 첨단기술주에 투자한다. 업계에선 미국 증시가 현재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우상향 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해당 펀드에 자금 유입이 확대된 것은 국내 최저 수준의 총보수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KB자산운용은 이달 11일 미국 대표지수 ETF의 총보수를 대폭 인하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추종 상품은 연 0.0047%, ‘나스닥100지수’ 추종 상품은 연 0.0062%의 총보수로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운용 보수는 0.0001%로 사실상 제로(0) 수준이다.
‘RISE 미국나스닥100 ETF’는 개인연금 계좌에서는 100% 투자할 수 있고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서는 70%까지 투자할 수 있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연금 계좌 등에서 장기로 투자하는 상품의 경우 보수가 낮은 ETF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 대표지수에 관심을 갖는 개인투자자라면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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