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슈퍼(Super)365 계좌 고객 수 10만 명, 총 예탁 자산 5조 원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슈퍼365는 메리츠증권의 비대면 전용 투자 계좌로 지난해 11월부터 국내·미국 주식 및 달러 환전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관 기관 제비용을 포함한 모든 수수료가 무료라는 점이 입소문을 타며 지난해 10월 말 기준 9200억 원 가량 이었던 예탁 자산이 약 4개월 만에 5조 원을 돌파했다. 이벤트 시행 이후 일 평균 1000여 명의 신규 고객이 슈퍼365 계좌를 개설하며 같은 기간 2만 3000여 명 이었던 고객 수가 10만 명까지 늘었다. 해당 이벤트는 내년 12월 말까지 진행된다.
실제 슈퍼365 계좌를 사용하는 고객 비중도 높아졌다. 전체 고객 가운데 계좌에 100만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실질 고객 수를 지칭하는 ‘유잔고율’은 53.3%를 기록했다. 자산 100만 원 이상을 보유하면서 주식 매매, 상품 가입 등의 거래를 한 고객 수를 나타내는 ‘유거래율’도 31.1%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이벤트 실시 이후 유입된 슈퍼365 계좌 고객은 30대와 40대의 비중이 합산 60%로 가장 높았다. 이 가운데 남성 고객 수의 비중이 39%로 두드러져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도와 동시에 수수료에도 가장 민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이달 미국 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뉴욕거래소의 차세대 시세 서비스 ‘필라뎁스’를 도입해 적용중”이라며 “늘어나는 고객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거래 시스템 및 사용자환경(UI), 사용자경험(UX) 개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