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2025 정기주주총회 시즌 프리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지난해 5월 당국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및 공시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지 9개월 만에 관련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가 100개 사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중 절반 이상이 주주환원 관련 핵심지표로 총주주환원율을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배당 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을 고려한 전체 주주환원의 맥락에서 배당이 적정한 수준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반영해 자사의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또 이번 주총 시즌 주요 키워드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연계된 주주환원정책 △경영권 분쟁 관련 주주제안 △동일인의 책임경영 △이사회의 환경 및 사회 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경영권 분쟁 관련 주주제안은 올해에도 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창업주 일가 내 갈등이 발생한 경우거나 기업 거버넌스 투명성 개선이 필요한 기업, 최대주주와 2대주주 간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은 기업,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기업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류호정 서스틴베스트 의안분석파트장은 “올해 정기주주총회 시즌은 어느 때보다 활발한 주주활동이 예상되며 투자자 요구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 역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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