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079550)은 지난해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23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 2771억 원으로 같은 기간 42.0% 증가했다. 순이익은 2176억원으로 24.4%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9%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 1686억 원, 707억 원으로 71.8%, 41.9%씩 늘어났다.
LIG넥스원은 대함유도탄 방어 유도탄 ‘해궁’, 중어뢰-II ‘범상어’, 차세대 디지털 무전기 ‘TMMR’ 등 유도무기, 지휘통제, 감시정찰 분야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23.6%로, 전년(15.5%) 대비 8.1%포인트 증가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이라크와 3조 7000억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 수출 계약을 맺었다.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액은 20조 1419억 원으로 3분기 말 18조 3904억원에서 3개월 만에 9.5% 늘었다.
LIG넥스원은 올해 통합 대공망, 유무인 복합,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북아프리카부터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K-대공망 벨트 실현, 육해공을 아우르는 유무인 복합 설루션 고도화, 수출국 확장 등을 3대 미래 혁신 방향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지난달 개소한 신규 연구개발(R&D)센터 ‘LIG넥스원 2판교하우스’에서 R&D 통합 과제를 수행하며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미래·신규 사업 확대 및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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