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300억 원을 넘어서며 2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매출이 4266억 원, 당기순이익이 1315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49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토스증권이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흑자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실제 지난해 토스증권의 해외 주식 거래 대금은 전년 대비 211% 증가하며 수수료 수익 증가로 이어졌다. 여기에 환전 수수료까지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가입자 규모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약 100만 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하며 누적 가입자는 660만 명(2024년 12월 말 기준)을 돌파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전년보다 39% 증가한 384만 명을 기록했다.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상품과 서비스 출시도 이어졌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7월 실시간 해외채권 거래 서비스를 시작으로 웹트레이딩서비스(WTS) ‘토스증권 PC’, 개인 투자자를 위한 리서치센터 등을 선보였다.
토스증권은 올해 선물·옵션 등 해외 장내 파생상품 중개 사업에 새롭게 진출해 수익선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는 “투자자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토스증권은 차별화된 인프라와 기술력을 통해 전 국민을 위한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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