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연 매출 ‘4조 원’ 시대를 열었다.
11일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매출 4조 245억 원, 영업이익 184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 매출 4조원은 2023년 3조원 달성 이후 1년 만의 성과이며 2001년 조 단위 매출 시대를 연 후 23년 만의 결실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연 매출 4조원 성과의 주요 요인을 필리핀펩시를 필두로 한 글로벌 사업과 제로 음료, 소주 새로로 분석했다. 또 밀키스·레쓰비·새로·순하리 등의 수출 품목이 해외 시장에서 지속해서 성장하며 수출 실적도 연간 2000억 원을 넘어선 2022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초 ‘칠성사이다 제로’를 출시하며 시작된 제로 음료는 지난해 목표 매출이었던 3000억 원을 돌파하며 제로 음료 트렌드를 이어갔으며, 제로 슈거 트렌드가 반영된 제로 슈거 소주 ‘새로’는 2022년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10월 말 누적 판매 5억 병을 넘어서는 등 소주 시장의 주요 브랜드로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경기침체·고물가로 인한 국내 소비심리 위축과 고환율·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 등 시장 전반에 드리워진 부정적 요인에도 필리핀펩시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매출 4조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롯데칠성음료의 기반인 국내 사업에 대한 제로 탄산음료, 소주와 맥주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자회사의 수익률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하며 음료와 주류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음료기업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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