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로템(0643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HD현대미포(010620), 펨트론(168360)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로템이다.
현대로템은 올 실적이 지난해에 이어 호조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대로템의 올 해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대비 25% 올려 10만 원으로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현대로템은 방산 부문의 성장과 함께 수소차, 로봇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호실적 배경은 방산(디펜스솔루션) 부문 덕분이다. 증권업계에선 현대로템 방산 부문의 이익 기여도를 90%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폴란드로 수출하는 K2 전차 매출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4분기 방산 부문 영업이익률은 31%로 추정되며, 수출 부문은 41%를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2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11조2462억원, 영업이익 1조724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43%, 190% 증가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49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동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방산 수출 급증으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한화오션(042660)의 계열사 지분을 취득(연결 35%에서 42%로 확대)하면서 한화 에어로를 중심으로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의 시너지 및 가치를 반영했다"고 진단했다.
3위는 HD현대미포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의 자회사 HD현대미포는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1만8000입방미터(㎥)급 LNG 벙커링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5383억 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 벙커링선 4척은 길이 143m, 너비 25.2m, 높이 12.9m 규모다. 울산 HD현대미포에서 건조해 2028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HD현대미포의 중형선박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 벙커링선,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등과 같은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순매도 1위는 한화오션이다. 뒤를 이어 한화엔진(08274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유일로보틱스(388720)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순매수 상위권에는 한화오션, 한화엔진, 필옵틱스(16158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순매도 상위는 현대로템, 이수페타시스(007660), 리가켐바이오(141080)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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