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251270)이 적자의 늪에서 탈출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레이븐2' 등 신작과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등 기존 게임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56억 원으로 전년(영업손실 685억 원)과 비교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앞서 넷마블은 2022년 영업손실 1044억 원, 2023년 영업손실 696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연간 실적 적자를 냈지만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매출은 2조 66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순이익은 63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넷마블은 지난해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레이븐2' 등 신작 흥행 성공과 더불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등 기 출시 작품 매출이 상승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4분기 영업이익은 35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7.2% 증가했다. 매출은 6490억 원으로 2.5% 감소했다. 4분기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6%, 한국 17%, 유럽 15%, 동남아 9%, 일본 6%, 기타 7% 순으로 나타났다. 개별 게임별로는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13%, '잭팟월드'·'랏차슬롯' 각 8%, '캐시프렌지' 7%,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6%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넷마블의 당기순손실은 1667억 원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4분기 마케팅비 등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다소 감소했고, 무형자산에 대한 손상 처리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더 레드: 피의 계승자', ‘몬길: 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스팀)'까지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2년간의 적자 시기를 지나 작년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지만 일단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올해는 'RF 온라인 넥스트'를 필두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기대 신작들을 중심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