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032350)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롯데관광개발은 13일 지난해 매출액 4715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둘 다 사상 최대 기록으로 먼저 매출액은 전년(3135억원) 대비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는데 2020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 이래 처음 수익을 거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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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부문 성장이 주효했다. 카지노 부문은 지난해 2946억원 순매출을 기록했는데 2023년 대비 약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해 드림타워 카지노 이용객 수도 총 38만3073명으로 전년 26만6869명 대비 43.5%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기존 중화권 고객은 물론 제주~도쿄 노선 재개로 일본 VIP도 크게 늘었다”며 “최근에는 국내 거주 하이롤러(거액의 배팅을 즐기는 이용객) 외국인들의 원정 방문도 늘었다”고 밝혔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매출도 1474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1232억원)보다 19.7% 증가했다. 지난해 판매된 37만 2904개의 객실 중 24만4467개(65.6%) 객실에 외국인이 투숙했다. 또한 기존 사업 분야인 여행업 매출도 84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2023년(617억원)보다 37.3% 증가한 수치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11월 8300억 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며 이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올해에는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는 매출 신화를 바탕으로 당기 순이익 흑자 전환의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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