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가 국내 서비스 네트워크를 대폭 확장한다. 신차 출시를 통한 판매 확대 등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을 함께 이루겠다는 목표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12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 개관 행사에서 “포르쉐는 가치 중심 성장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혁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네트워크 확대와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 강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르쉐코리아가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 문을 연 것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11층으로 구성된 이곳은 연면적 1만 5968㎡로 포르쉐가 전 세계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센터 중에서 두 번째로 크다.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40개 워크베이(작업대)를 통해 하루 평균 90대 이상의 차량에 대한 일반 정비가 가능하다. 향후 지상 6층과 7층에 일반 정비 및 판금 도장 설비를 증설하고 워크베이를 25개 더 늘릴 계획이다.
마티아스 대표는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는 역동적인 한국 시장에서 변화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노력을 입증한다”며 “단순한 매출 성장이 아니라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등 가치 측면의 발전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는 전동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기차 전용 정비 인프라와 전문 기술 인력을 확보했다. 고전압 테크니션과 고전압 전문가 등 9명의 인력을 통해 전기차 정밀 진단과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에는 4대의 초급속 충전기를 포함해 총 31대 충전 인프라가 마련됐다.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VIP라운지와 컨설팅 공간, 골프 라운지 등 편의시설도 함께 갖췄다.
포르쉐코리아는 이런 서비스센터를 2030년까지 두 배로 확장할 예정이다. 올해 포르쉐 스튜티오 한남과 포르쉐 서비스센터 제주 등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현재는 전국에 14개 포르쉐 전시장과 15개 서비스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 수요를 견인할 다양한 신차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3월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마칸 일렉트릭의 고객 인도를 시작으로 파나메라 GTS, 신형 911, 911GTS, 타이칸 GTS 등 5개 신차를 상반기 중에 선보인다.
마티아스 대표는 “올해에는 더 많은 글로벌 제품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강력한 제품 라인업에 힘입어 낙관적인 판매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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