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서 롯데케미칼(011170)과 한미약품(128940) 등 11개 종목이 제외됐다. 새로 편입된 종목은 없었다. 이로써 MSCI 한국 지수 편입 종목은 92개에서 81개로 줄어들었다.
12일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 업체 MSCI는 2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편출 종목은 엔켐(348370)·GS(078930)·한미약품·금호석유(011780)·엘앤에프(066970)·LG화학우(051915)·롯데케미칼·넷마블(251270)·포스코DX(022100)·삼성E&A(028050)·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이다.
MSCI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로 주요 글로벌 투자의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MSCI는 분기에 한 번 이뤄지는 정기 리뷰를 통해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조정한다.
지수 변경은 이달 28일이고 실제 지수의 변경 유효 시작일은 3월 3일이다.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편출되면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이날 리밸런싱 발표 이후 한미약품(-3.21%), 금호석유(-3.20%), 엘앤에프(-2.11%)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시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금 유출의 영향은 거래 대금 대비 유출 금액이 큰 LG화학우(21.7배), 넷마블(14.3배), GS(13.5배)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종목들은 리밸런싱 날인 28일 주가 변동성 확대를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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