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성장에 힘입어 작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CJ ENM은 커머스 부문 CJ온스타일의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832억 원으로 전년보다 20.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4514억 원으로 8.5% 늘었다.
이에 대해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강화를 중심으로 TV와 이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원플랫폼’ 전략 효과에 힘입어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견조하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96%, 2022년 대비 132% 상승해 모바일과 TV를 넘나드는 영상 커머스 플랫폼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다.
지난해 10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역시 CJ온스타일 론칭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트렌디한 신진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하면서 상품 경쟁력도 고도화됐다. 이를 통해 CJ온스타일은 컴온스타일, 패션위크, 홈리빙페어, 뷰티어워즈 등 시그니처 캠페인도 규모화해 안정적 수익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지난해 말 새벽 배송도 도입하며 빠른 배송 포트폴리오도 강화했다.
CJ온스타일은 올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초격차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형 IP를 집중 육성하고 영상 큐레이션 커머스 플랫폼 입지를 굳힌다는 구상이다. 올해 모바일과 TV 채널 통합형 영상 콘텐츠 IP를 늘리고 티빙,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외부 동영상 플랫폼으로 확장할 대형 IP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또 외부 플랫폼 확장을 통해 콘텐츠 커머스에 대한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2025년 첫 통합형 대형 IP는 2월 초 론칭한 <겟잇뷰티>다. <겟잇뷰티>는 모바일과 TV 특성에 따라 채널별로 이원화한 최초 사례다.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 측면에서는 신규 브랜드는 물론 고감도 팬덤 브랜드 및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 및 세일즈 역량 강화에 나선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원플랫폼 전략 고도화를 바탕으로 대형 브랜드들의 신상품 최초 론칭, 신진 브랜드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시그니처 마케팅 캠페인을 더욱 규모화해 나갈 것”이라며 “엔터 부문과 공동 IP를 기획하고 해당 IP를 활용한 단독 상품을 개발하는 등 부문 간 시너지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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