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세계 최초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Global X Physical Gold(GOLD AU)’가 순자산 25억 달러(약 3조6000억 원)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03년 글로벌 ETF 시장에서 출시된 이 상품은 미래에셋운용의 호주 ETF 자회사인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가 운용하고 있다. 금은 애초 운반과 보관 비용 등의 요인 때문에 유동성이 제한된 자산으로 여겨졌지만, ETF 등을 통한 매매가 용이해지면서 누구나 간편히 저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들어 금값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영향으로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나아가 관세 전쟁 국면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지속하면 내년에 4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미래운용 관계자는 "커버드콜 전략을 접목한 금 투자 ETF부터 금 채굴업체 투자 ETF까지 세계적으로 폭넓은 금 관련 상품군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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