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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3일 김경수와 회동…'明-文'통합 행보 속도

金 복당 후 첫 회동…친문 끌어안기

김부겸·임종석 등과도 잇따라 회동

김경수(오른쪽)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해 12월 5일 독일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국회를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회동한다. 김 전 지사는 대표적인 친문계 잠룡으로 꼽히는 만큼 이 대표가 비명계를 끌어안으며 통합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12일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다음날 오후 김 전 지사와 국회에서 회동을 갖는다”고 밝혔다. 앞서 7일 김 전 지사가 민주당에 복당한 후 이 대표와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동이 성사된 배경에 대해 이 대표 측은 “이 대표가 먼저 회동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 대표의 독주 체제에 대한 당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비명계 인사들과의 회동을 통해 이 같은 반발을 잠재우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김 전 지사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복당 직후 이 대표와 통화한 사실을 밝히며 “(이 대표가) ‘당에 다양성이 구현돼야 하는데 요즘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 탄생에 문재인 정부 사람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그중 내게 제일 큰 책임이 있다”고 했고 이 대표도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서 “지난 대선에서 진 것에 대한 제일 큰 책임이 제게 있다”고 말하는 등 양측의 갈등 봉합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회동이 더욱 주목된다.

해당 방송에서 이 대표는 8년 전 대선 경선 당시 문 전 대통령 측을 겨냥한 과격 발언도 사과했다. 이 대표는 “당시 문재인 후보와 지지율이 2%포인트로 접근하니까 제쳐볼까 생각했다”며 “지금까지 그게 계속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우리가 이길 수만 있다면 다 줄 수도 있다”며 “그분들에게 가능한 역할이 무엇인지 찾아서 만들어 드리고 경쟁이야 당연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김 전 지사에 이어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도 잇따라 회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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