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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 직격탄' K배터리 점유율, 10%대 추락…中배터리는 성장

지난해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 18.4%

유럽·북미 등 주요 시장 배터리 수요 감소

CATL·BYD 등 중국업체 점유율 55.1%·

SK온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10월부터 조지아주 2공장 일부 라인에서 현대자동차 전기차 모델에 탑재할 배터리 양산에 나선다. 사진 제공=SK온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006400)·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10%대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 배터리 업체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절반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PHEV··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894.4GWh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성장했다.

이 가운데 국내 3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18.4%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4.7%포인트 감소하며 20% 아래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10.8%)은 같은 기간 2.7%포인트 내린 10.8% 점유율로 3위를 유지했다. SK온과 삼성SDI의 점유율은 각각 0.5%포인트, 1.4%포인트 하락하며 4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SDI 배터리 사용량은 10.9% 감소하는 역성장을 기록했다.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완성차 고객사들의 배터리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탄탄한 내수를 기반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중국 업체들과 대조적이다. CATL은 36.6%에서 37.9%로, BYD는 15.9%에서 17.2%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1, 2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점유율은 55.1%로 절반을 훨씬 웃돈다.

CATL은 중국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테슬라와 BMW, 메르스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글로벌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BYD도 자사 전기차 판매처를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한국 등 아시아, 유럽 등으로 확대하면서 점유율을 높였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이 배터리 업계 전반에 걸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 원가 절감,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와 전략적 제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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