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 245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한 수치로 연 매출 4조 원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2% 감소한 18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음료 부문은 매출 1조 9097억 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42억 원으로 전년보다 579억 원(35.7%) 줄었다. 회사는 내수 소비경기 둔화와 갑작스런 추위, 일기 불순 등으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된 데다 설탕, 오렌지, 커피 등 원재료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류 부문은 매출 8134억 원, 영업이익은 347억 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류 사업은 대내외 변수로 인한 경기 침체, 고물가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도 ‘새로’를 중심으로 소주 부문의 실적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문의 올해 매출은 1조 2456억 원으로 전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410억 원으로 전년보다 235억 원(135.1%) 증가했다. 특히 대표 해외 자회사 중 필리핀 법인(PCPPI)은 영업 환경 개선으로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