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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줌인] 딥시크 쇼크에 전력 인프라 각광…개미들 일주일간 370억 사들여

◆삼성운용 '미국AI전력인프라'

중국 저가형 AI 모델 ‘딥시크’. 로이터 연합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이 중국의 저가형 모델 ‘딥시크’ 출시 충격에 빠진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전력 인프라 관련주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을 투자하고 있다. 앞으로 전력을 덜 쓰는 모델이 나오더라도 AI 서비스가 더 빨리, 더 널리 확산해 인프라 수요는 더 늘 수 있다는 전망도 만만찮게 제기된다는 점에서다.



7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개인들은 딥시크 효과로 전력 인프라 ETF 가격이 크게 내린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 운용사의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를 368억 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전체 ETF 개인 순매수 가운데서도 최상위권 기록이다. 6일 기준으로 올 들어 6.7%, 최근 3개월과 6개월 각각 13.8%, 57.5%의 수익률을 거뒀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의 순자산은 3547억 원으로 전력 인프라에 투자하는 국내 ETF 7종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 상품은 미국의 전력 생산, 송배전망, 데이터센터 등과 관련된 전문기업 10곳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분야별로는 풍력 발전의 GE 버노바, 원자력의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비스트라 에너지·뉴스케일 파워, 송배전관리의 이튼 코퍼레이션·콴타 서비스,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의 아리스타 네트웍스·트레인 테크놀로지·버티브 홀딩스·엠코어 그룹 등에 투자한다. 지난해 7월 9일 상장했고 총보수는 연 0.45%다. 기초지수는 ‘아이셀렉트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지수’다.



개인들이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를 대거 순매수하고 나선 것은 미국의 전력 생산 인프라 부족 문제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소비 증가 가능성을 중요하게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 업계 일각에서는 전통 에너지 산업에 대한 선호가 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최근 중국의 딥시크 등장에 따라 AI 산업 전반에 불확실성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력 인프라 업종의 성장성은 유효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국내 전력 인프라 ETF 가운데 개별 종목 투자 비중이 대부분 최고 수준이라서 해당 산업 성장성이 수익률로 그대로 이어진다는 점이 이목을 끈 것으로 평가됐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AI 시장이 단기적으로 큰 변동성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딥시크의 비용 절감 혁신이 AI 상용화로 이어질 경우 전력 인프라 투자 수요는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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